주님의 선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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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성야 묵상곡: 바흐의 부활절 오라토리오, “오라, 서둘러 뛰어라” (Kommt, eilet und laufet)주님의 선교생활 2021. 3. 30. 14:52
부활성야 묵상곡: 바흐의 부활절 오라토리오, “오라, 서둘러 뛰어라” (Kommt, eilet und laufet) 코로나19가 가져온 심각한 생계 위협,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한 걱정, 이 모두가 부활을 기다렸던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불안과 고통 속에, 슬픔과 두려움 속에 부활을 기다린 우리들입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는 부활을 맞이합니다. 부활, 그 말 자체로 특별하고 신비롭지만, 이번에 맞이하는 부활은 정말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부활은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의 확증이며, 두려움을 떨쳐내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부활절은 ‘슬픔 속에 담긴 희망’의 날입니다. 부활을 맞이한 우리가 듣고 묵상할 만한 오늘의 작품은 바흐의 부활절 오라토리오, “오라, 서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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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금요일 묵상곡: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 (Stabat Mater)주님의 선교생활 2021. 3. 30. 14:51
성 금요일 묵상곡: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 (Stabat Mater) 금년 성 금요일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슬픔에 쌓여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희생된 분들, 고통받는 분들, 그리고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 돌보기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아픔과 슬픔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선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불편함을 스스로 행하시는 많은 수의 선량한 시민들의 아픔과 슬픔도 제 마음 한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괴롭고 답답하고 슬프고 아픈 시기입니다. 성 금요일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이 어려운 시간을 우리의 깊은 슬픔과 고통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분과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 오늘의 묵상곡은 “슬픔의 성모”입니다. “어머니께서 서 계시네”를 뜻하는 라틴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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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목요일 묵상곡: 베토벤 ‘올리브산의 그리스도’주님의 선교생활 2021. 3. 30. 14:47
성 목요일 묵상곡: 베토벤 ‘올리브산의 그리스도’ 십자가 수난을 앞둔 예수그리스도는 겟세마니 동산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간 다음 혼자 기도하러 올라 가시면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라고 말씀하신다. ‘올리브산의 그리스도’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니 동산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고뇌를 강조한 베토벤의 오라토리오이다. 이 곡을 작곡한 시기를 전후로, 베토벤은 귓병의 괴로움으로 힘겨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청각 장애가 심해지면 자신의 음악적 재능까지 묻혀버릴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 때문인지 운명에 대한 체념과 고통의 극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베토벤이 직접 겪은 고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베토벤의 '올리브산의 그리스도'는 소프라노,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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